출처 요즘 애들 왜 이러나 했더니...'온몸 덮치는 공포' 괜찮을까[건강!톡] ㅣ 한국경제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는 초·중·고등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겪는 학생 수는 2020년 43만6779명에서 지난해 71만691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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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계성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는 없다"면서 "적정한 스트레스는 기능을 향상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다 그게 심해지면 불안장애나 우울장애가 생길 수 있다"면서 "문제는 과도한 학업 성과에 내몰린 아이들이 불안이나 우울함이 심해질 때 스스로 그걸 해결하고 처리하는 훈련이 안 돼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업에 부담을 느끼거나 친구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언어적으로 소통하면서 내 감정이 어떤지 다른 사람한테 이해시키고 나 또한 이해받고 그런 과정이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정말 중요하다"면서 "요즘 아이들은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연습할 기회가 별로 없다. 이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감정을 나누는 경험이 쌓여야 부정적인 정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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