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회사선 참다가 집에서 폭발" 번아웃보다 위험한 '토스트 아웃' 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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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중 겉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피로감·무기력함에 빠진 상태인 ‘토스트아웃’(Toastout)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토스트아웃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 상태에 빠져 모든 에너지가 방전된 ‘번아웃’(Burnout·탈진증후군)의 전조 증상으로, 감정적 탈진 상태라고도 불린다.
빵이 까맣게 타기 직전 속까지 노릇하게 구워진 상태에 비유한 신조어다. 주어진 일은 그럭저럭 완수해 동료와 선·후배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 무기력증이나 의욕 상실에 빠진 직장인에게 통용한다. 번아웃은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증후군 중 하나로 정식 분류하면서 스웨덴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유급 병가를 허용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토스트아웃은 아직 의학적 증상이나 정신적 질환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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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젊은이들은 되려 규칙적인 운동·독서·공부·여행 등에 몰두해 ‘갓생(신 같은 존재처럼 계획적이고, 생산적으로 사는 삶)’으로 토스트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스로 무기력하고 흥미를 잃은 상태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일단 충분한 휴식을 취할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현대 사회 속 능력·성과주의에 지친 젊은이들이 번아웃과 토스트아웃에 쉽게 빠진다”며 “그럼에도 뭔가 더 해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이를 다른 생산적인 활동으로 주의를 돌려 극복하려다가 거기서도 성과가 쉽게 나지 않을 경우 더 큰 스트레스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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